홈쇼핑 맞수 ‘인터넷 라이브 쇼핑’ 엇갈린 행보
CJ “잘 될거야”
GS “안 될거야”
동영상 쇼핑이 인터넷쇼핑의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TV홈쇼핑 업계의 맞수 GS홈쇼핑과 CJ홈쇼핑의 인터넷 동영상 쇼핑전략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CJ홈쇼핑이 인터넷생방송을 전략상품으로 내세우며 새 시도에 나선 반면 GS홈쇼핑은 상품 다변화를 통한 동영상 쇼핑에만 전념키로 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은 22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자사 인터넷쇼핑몰 CJ몰을 통해 `인터넷 라이브 쇼핑'을 선보인다.
인터넷 라이브 쇼핑은 인터넷을 통한 생방송으로, 쇼핑 쟈키와 모델이 등장해 상품의 특징 및 사용 방법 등을 소개하는 상품 판매 방송이다. 기존 TV홈쇼핑의 판매기법을 인터넷쇼핑몰로 옮겨 놓은 것.
고객은 채팅을 통해 쇼핑 쟈키에서 바로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을 수 있고 모델의 시연 등을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다.
CJ홈쇼핑측은 그동안 TV홈쇼핑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20대 젊은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이같은 인터넷 라이브방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3개월간 2주에 1회씩 인터넷 라이브 쇼핑 방송을 내보내는 시험을 진행한 후 오는 9월부터는 방송회수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쇼핑의 동영상 콘텐츠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독자적인 인터넷쇼핑몰용 동영상 콘텐츠 운영에 이어 인터넷 라이브 쇼핑까지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경매 방식 등 좀 더 능동적인 형태의 쇼핑 채널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GS홈쇼핑(대표 강말길)은 이같은 CJ홈쇼핑의 인터넷 라이브 쇼핑 도입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02년 5월 GS이숍 창립 2주년을 맞아 업계 최초로 이벤트성 행사로 인터넷전용 생방송을 진행한 바 있고, 당시 마케팅 효과는 컸지만 매출 등 실효성 면에서는 떨어져 다시 도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소비자의 특성상 장기간 인터넷 공간에 머물기보다는 짧은 시간에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더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 이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생방송보다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VOD 서비스가 더 적합하다"며 "인터넷 전용 생방송의 경우 실시 계획을 잡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브쇼핑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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