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류는 자신들이 건설한 역사적 토대를 망각하곤 한다. 그리곤 마치 새로운 개념을 창안해낸 듯 "유레카"를 외치며 자화자찬한다. 요즘 '뜨는' 용어인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혹은 대중의 지혜(The Wisdom of Crowds)가 바로 그러하다.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잠시 17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한 권의 정치철학서를 펼쳐보자. 프랑스의 철학가인 몽테스키외는 저서 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인간의 장점을 판별할 수 있는 민중의 자연적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테네인들과 로마인들이 계속적으로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것을 운이었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집단지성'이 역사적으로나 경험적으로 훌륭한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은 몽테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