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는 찬밥"…자조감 확산 '심각' 특별취재팀 "회사 접겠다며 찾아온 CEO가 한달 동안 7명이나 됐습니다. 하소연 들어주고 달래주느라 밤새 술을 마셨습니다." 최근 만난 중견 SW업체 A사장이 털어놓은 말이다. "현재 코스닥에 있는 SW회사들 중 30~40%는 툭 건드리면 넘어갈 겁니다. 기술적으로 디폴트(default) 상태지요." A사장은 전날도 과음한 듯, 얼굴이 까칠했다. SW업계에서 명망있고 인적 교류도 두텁다는 평을 듣는 A사장이다. A사장은 "현재 IT업계는 황폐 그 자체"라고 했다. IT업체들이 목적의식도, 방향감각도 상실한 채 표류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 위기의 IT코리아 IT코리아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휴폐업하는 IT업체들이 속출한다. IT벤처 창업은 갈수록 보기 힘들어졌다. 신..